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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테두리 슬라브 위에 얹혀진 지붕틀 구조 주택 리모델링

컬럼니스트 : 송진호 | 2016-12-13 (화) | 조회 : 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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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태동기,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 전국적으로 많은 개량주택들이 지어졌다.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 서너 채가 한 줄로 지어진 집들이 대개 이 시기에 지어진 집들이다.


6.25 이후 한옥이나 낡은 슬레이트를 얹은 지붕의 상자형 주택들(속칭 학고방)이 주류를 이루던 시기에 이렇듯 새로이 지어진 개량주택들은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형 건축양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지어진 집들의 일반적인 구조는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있고 그 거실을 3면으로 병풍처럼 빙 둘러서 안방, 주방, 가운데방, 건너방 등의 구조로 너무나 단조롭다.


특히 이들 새마을 개량주택들은 줄기초위에 벽돌을 올려 쌓고 그 위에 폭이 그다지 넓지 않은 테두리 슬라브를 콘크리트 비벼치기로 깔고 그 위에 지붕틀을 지지하여 경사 지붕을 얹어 놓은 형태가 많다.
지붕 슬라브를 전체 다 까는 것에 대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설계였을 것이다.


지붕틀 또한 일체식 지붕트러스를 짜서 얹은 것이 아니라 과거 한옥 구조에서 따온 대들보 및 왕대공 지붕틀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중앙에 있는 벽체를 기둥삼아 이곳에 대들보를 올려 태우고 그 위에 왕대공 지붕 기둥을 세운 구조로 지어져 있다.


이러한 지붕틀의 구조를 알아야 하는 것은 리모델링시에 거실을 넓힌다고 중앙에 있는 벽을 무조건 철거할 경우 지붕틀이 내려앉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들보가 양쪽 끝의 테두리 슬라브에 지지되어 있다고 방심할 수도 있지만 이 대들보는 길이가 짧은 목재를 억지로 중간에 꺽쇠 등으로 연결하여 설치한 구조로 실질적인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의 벽을 철거할 경우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주택의 거실을 확장하기 위해 중앙 벽을 철거할 경우 어느 쪽이든 가까운 간격의 벽체위에 지지보를 설치하고 그 보위에 왕대공이 올라 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보강을 선 시공한 후에 벽체 철거 작업을 하여야 한다.


이렇게 낡은 집을 리모델링하는 이유는 웬만한 신축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현재의 법으로는 지을 수 없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

송진호
(주)하우스마스터 대표이사
동국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부동산써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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